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3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1일 OECD의 '국가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0.4% 성장해 회원국 중 유일하게 경제 규모가 커졌다.
반면 OECD 회원국의 전년동분기 대비 성장률은 -3.3%를 기록해 경제규모가 축소됐다.
그나마 우리나라 다음으로 좋은 성장률을 보인 노르웨이는 0.7%가 감소했다.
그리스(-1.6%), 프랑스(-2.4%), 미국(-2.5%), 오스트리아(-3.4%) 등은 큰 폭의 경기 후퇴를 보이며,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분기 대비로도 우리나라는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분기 대비로는 2.9% 증가율을 기록, 지난 1분기(0.1%)와 2분기(2.6%)보다 성장폭이 확대됐다.
멕시코가 전분기 대비 2.9% 성장율을 기록해 우리나라와 같았고, OECD 평균은 0.8%에 불과했다.
최근 디플레이션을 공식 선언한 일본이 1.2%로 그 다음 높았고, 오스트리아와 노르웨이도 각각 0.9%를 기록했다.
헝가리는 전년동분기 대비 8.0%, 전분기 대비 1.8% 줄어들고 영국도 각각 -5.1%, -0.3%를 기록해,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비교적 양호한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용과 소비시장에서의 위험요인이 남아있고 두바이 사태 등의 불안요인도 여전하다"며 "지속적으로 경제회복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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