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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 내년 LNG 가격 상승 전망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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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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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가 2010년에는 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천연가스 개발원가 상승과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정유 및 석유화학 업계가 호재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의 이유로 천연가스 공급 축소와 수요 증가를 꼽고 있다.

현재 개발원가 이하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금여력이 부족한 천연가스전은 폐쇄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천연가스가 공급 부족에 직면하면 자연스럽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올 한해 부진한 실적을 냈던 정유사들은 내년께 대체제인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해 등유와 경유, 휘발유의 마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의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등유와 경유 등의 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곧이어 연쇄적으로 휘발유가격도 함께 올라 정유사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천연가스 가격이 정유사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정유사들이 판매하는 가격이 대체재인 북미의 천연가스 가격과 연동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올해 정유사들의 실적 부진에는 천연가스 가격 하락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제유가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배럴당 41달러에서 69달러까지 상승한데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5.2달러에서 3달러로 급락했다. 원재료 상승과 제품 가격 상승 제한이라는 이중악재에 직면한 것이다. 

그러나 올 9월부터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향후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정유업계는 안도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4.6달러로 지난 9월에 비해 142%나 상승했다.

게다가 내년에 국제유가 대비 천연가스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정유사들의 이익도 덩달아 증가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추측이다.

석유화학 업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기 상승으로 인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공급을 상회, 제품 마진 강세가 지속될 예정이다.

관련업계 전문가는 "북미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한화석유화학의 주력 제품인 EG의 가격 인상에 따른 마진 확대가 예상된다"며 "PVC의 마진 상승폭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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