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에 담긴 소중한 마음을 전한다 '기획전 크리스마스 우체국'


 크리스마스 카드에 담긴 소중한 마음을 전해주는 특별한 기획전 ‘크리스마스 우체국’ 이 지난 1일부터 31일까지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에 첫 전시를 선보이는 감성디자인 그룹 '폴라로이드'는 네 명의 각자 다른 개성의 젊은 작가들이 함께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들은 큐레이터, 일러스트레이터, 패션디자이너로 이뤄진 멤버가 함께 기획하고 제작한다.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찍는 순간 바로 나오는 신선함, 그리고 즐거움과 추억을 배달한다.

 '마음을 전하는 선물가게'라는 콘셉트로 출발한 만큼 작은 선물가게 같은 모습으로 변한 갤러리가 관객을 맞이한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제작된 세상에 하나뿐인 수공예 소품들과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가진 일러스트를 볼 수 있다. 또한 소중한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된 엽서코너에서는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가 담긴 엽서를 구입할 수 있다.

   
 
신지원, 하얀 별 밤, oil pastel, acrylic, 23x18cm

 

 신지원의 '회전목마 일러스트 시리즈'에는 목마들의 오랜 기도가 이루어져 성탄절 하루 동안 자유롭게 풀려난 모습이 담겨있다. 아련하고 따스한 느낌을 풍기는 목마들의 크리스마스 여정은 관객으로 하여금 순수한 감성, 사랑, 그리고 여유를 불러일으키며 어린 시절에 보았던 동화책을 떠오르게 한다.

 전슬기는 '루돌프는 부재중'이라는 웃음을 자아내는 귀여운 발상으로 시작된 일러스트들을 준비했다. 루돌프가 사라짐으로서 사막이나 아프리카의 동물, 혹은 길고양이 같은 뜻밖의 동물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하게 되는 장면들로 작은 웃음과 기쁨을 선사한다. 또한 백화점 앞, 도시 어딘가의 건널목, 달동네, 눈 덮인 산, 등 예수님의 사랑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슬기, 고양이 배달부2, pen, water color, 21x29.7cm

 

 안서영은 전체적으로 겨울과 크리스마스로 떠오르는 일반적인 이미지와, 상상속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화려하며 비현실적인 색감과 실루엣의 '꿈속에서', 반짝이는 별들과 어둠속에서 내리는 눈의 아름다움을 나타낸 '우주의 첫눈'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김지은의 ‘우산을 씌워주세요’시리즈는 “정말 특별한 선물은 누군가의 마음에 우산을 씌워주는 것” 이라는 주제로 때때로 아이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어른들의 소망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 기간 중에는 전시장을 찾은 커플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베스트 커플을 선정하여 25일 인사동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수 있는 식사 쿠폰을, 싱글에게는 작품 한 점을 증정하는 특별 행사도 진행된다.

 매년 연말이면 누구나 한 번쯤 지난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된다. 올 연말에는 감성이 듬뿍 담긴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우체국을 찾아 가까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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