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인도 석유산업개발위원회(OIDB)산하 인도국영석유비축공사가 발주한 7700만 달러(한화 900억원) 규모의 '파두르 원유 지하비축기지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SK건설은 터널 및 지하 공간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인도 현지 업체인 KCT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SK건설의 지분은 60%로 미화 약 4600만 달러(한화 540억원)에 달한다.
이번 공사는 인도 남서부의 항구도시, 망갈로르에서 북쪽으로 45km 떨어진 파두르 지역에 125만톤의 원유를 비축할 수 있는 지하비축기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김호영 SK건설 GSUC사업본부장은 "인도에서 2건의 지하비축기지 공사를 수주하며 그 동안 축적해 온 SK건설의 노하우를 해외에서도 인정받게 됐다"며 "세계 각 국가들의 원유비축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인도 외 타 국가에서의 추가 수주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지난해 4월 인도 남서부 항구도시인 망갈로르(Mangalore) 지하비축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인근 지역인 파두르에서도 동일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인도 정부는 증가하는 원유수입에 대비하기 위해 원유 전략비축사업 계획을 수립, 1차 사업으로 바이작, 망갈로르, 파두르 등 3개 지역에 지하비축기지를 건설을 추진했다. 2012년 말 파두르 프로젝트의 준공과 함께 인도 정부의 1차 원유 전략비축사업은 마무리된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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