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베트남 이통서비스 사업 철수

SK텔레콤이 베트남 이동통신서비스사업에서 철수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5월까지 베트남 이통사업 S폰(S-Foen)에서 철수하기 위해 베트남측 파트너인 사이공포스텔(SPT)측과 최근 사업 철수계획에 따른 보유 지분 매매를 위해 합작법인(JVC)설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S폰 사업은 별도 법인없이 SPT 내의 사업부 차원에서 이뤄져왔지만 합의에 따라 SK텔레콤은 계약 만료 이전에 조기 철수하는 대가로 JVC의 지분 20%를 넘겨받기로 했으며 SPT 역시 이 지분을 되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SPT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SK텔레콤은 전체 투자금 1억8000만 달러 가운데 20%만 건지는 셈이다.

지난 2003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S폰은 가입자 수 600여만 명을 기록하며 4위로 자리매김했지만 투자 부족에 따른 통화품질 저하와 가입자들의 이탈, 차세대 3세대(3G)이통시장 진출 실패 등으로 적자를 내고 있다. 

한편 S폰은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한국 사모투자펀드(PEF)인 루터어소시에잇이 지분 49%를 확보해 경영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루터어소시에잇 측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투자허가가 나오는 내달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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