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은 올해 신규 수주 2조원을 목표로 설정하는 한편 주택 4740가구를 신규 공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작년 1월 효성그룹으로 편입된 진흥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건설업계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공공토목 및 건축 사업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수주액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잠정집계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의 공공사업과 지난 2년간 뜸했던 주택분야에서 7500억 이상의 수주를 통해 총 2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아파트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는 '더 루벤스'를 수도권에 집중 공급해 주택사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
진흥기업은 내년 3월 인천 산곡동을 시작으로 총 13개 단지에서 약 5000여 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눈에 띄는 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신갈동 '신갈 더 루벤스'이다. 이 단지는 자동차로 30분 이내에 강남까지 닿을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총 878가구의 대단지로 지하 3층, 지상 15~25층 20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169㎡까지 다양한 평면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남양주 호평동, 광주 태전동 등 13개 단지에서 문화 예술적 감각의 특화 상품들을 적용한 갤러리 아파트를 구현할 예정이다. 진흥기업 설계팀은 이를 위해 이미 문주 등 단지내 시설물에 관한 디자인 특허를 받아 놓았으며 다른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동진 주택개발사업부문 이사는 "올해 진흥기업이 분양하는 대부분의 단지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분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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