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로 생산된 바이오 장기용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인 '지노'가 후대 생산에 성공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10일 '지노' 후대 생산의 성공으로 바이오장기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현재 지노는 특정병원균 제어(SPF) 수준의 사육시설에서 관리되고 있다. 지노의 동결정액으로 일반 돼지에 인공수정을 실시해 4두의 후대를 생산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이들 중 2두(암 1두, 수 1두)에서 지노와 동일하게 GalT 유전자가 적중됐음을 확인했다. 또한 2월 중에 추가적인 후대 생산이 예정돼 있다.
지노의 경우 형질전환 동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사육중에 잘 죽고 번식능력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SPF 돈사에서 특별관리를 하면서 번식생리적 특성을 검정하고자 정액을 채취해 정액 성상, 정자의 생존성과 활력도 및 형태적 이상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했다. 이번 후대생산으로 지노는 정상적인 번식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지노 Ⅰ & Ⅱ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며 "혹시 발생할지 모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지노들의 정액을 동결정액으로 제조해 안정적으로 보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보관을 위해 농진청은 국내에서 미니돼지 동결정액 제조에 가장 권위 있는 박춘근 강원대 교수와 공동작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태어난 지노 후대는 일반돼지를 모돈으로 하여 생산했다. 이는 미니돼지를 이용해야 하는 고형장기(심장, 신장 등)의 생산보다 조기에 실용 가능성이 높은 부분장기(췌도, 판막 또는 피부이식 등)의 대량공급을 고려했다.
또한 후대중에 GalT 유전자가 제어된 암돼지가 생산돼 육종학적 교배방법으로 인공수정했다. 이로써 GalT 유전자가 완전히 제어된 동형접합체(Homo) 생산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농진청은 향후 GalT 유전자가 동형화된 체세포 구축과 이를 이용한 형질전환 체세포 복제돼지 생산을 추진해 가장 빠른 시기에 실용화가 가능토록 연구방향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라승용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은 "우리나라 바이오장기 분야 연구가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바이오장기용 형질전환 돼지 생산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며 "타 연구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국민이 최대 수혜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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