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정기예금 증가폭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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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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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들이 수신 확보를 위해 고금리 특판에 나서며 정기예금이 사상 최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들의 예대율 조정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 정기예금 23조원 급증 '사상 최대'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수신은 1월 말 현재 1023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은행들이 예대율 인하와 만기도래 예금 재유치 등을 위해 고금리 특판 정기예금을 사상 최대인 23조1000억원 유치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 등 시장성 수신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변경 등으로 각각 5조4000억원, 1조8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4조2000억원 증가한 5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대출은 1조2000억원, 대기업대출은 3조원 각각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겨울철 비수기로 증가폭이 전월의 2조원에서 60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되며 1조원 감소한 407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여타대출은 연초 상여금 지급의 영향으로 1조6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예대율 줄이기 노력을 기울이면서 정기예금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반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 통화증가율 3년 3개월 만에 최저

한은이 이날 함께 발표한 '2009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의통화(M2, 평잔)는 157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9월 8.9%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연말 예산 집행과 은행들의 자금조달 방식 변경, 투자자들의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 등의 영향이 컸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전월에 비해 4조원 넘게 줄었고, 기타수익증권은 5조2000억원, CD·환매조건부채권(RP)·표지어음 등 시장형 상품은 4조8000억원 감소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연말 집행 자금 유입으로 3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1월 금융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광의통화 증가율이 9%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협의통화(M1, 평잔)도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어 지난해 3월(14.3%)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결제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협의통화가 6조원 늘었지만 기저효과 탓에 증가율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광의통화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8.1% 증가했고, 여기에 국채ㆍ지방채ㆍ회사채 등을 포함한 총유동성(L, 말잔)은 11.4% 증가했다
.
한편, 지난해 연중 광의통화 증가율은 11.1%로 2006년 8.3% 이후 가장 낮았지만 협의통화 증가율은 4.4%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해 시중 자금의 단기화 현상을 보여줬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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