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반포 래미안 아파트 112㎡는 올 초 최고 17억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호가도 비슷한 수준에 형성돼 있다.
같은 평형이라도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112㎡의 경우 11억5000만~16억5000만원 선이다. 지난해 7월 10억~12억원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8개월 만에 최고 4억5000만원 가량이 급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억~4억원에 그쳤던 전세가 또한 껑충 뛰었다. 현재 112㎡의 전세가는 7억원대 후반~8억5000만원 선이다.
D공인 관계자는 "래미안의 경우 올 초 17억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호가도 비슷한 선에서 형성돼 있다"며 "가격이 워낙 크게 올라 거래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문의는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인근 반포 자이아파트의 매매, 전세값도 강세다. 지난해 최고 12억원 선에 가격선이 형성됐던 점을 감안하면 최고 3억원 가량이 상승한 모습이다. 116㎡의 현재 매매값은 11억~14억5000만원, 전세가는 8억원 선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입주도 시작하지 않은 신규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오는 7월 입주가 시작될 예정인 반포 힐스테이트아파트 116㎡의 분양권이 지난 2월 13억원에 거래가 성사되면서 몸값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C공인 관계자는 "래미안과 자이의 전세물건은 나오면 바로바로 소진이 될 만큼 수요가 풍부하고 지금껏 이런 가격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크게 치솟았다"며 "이는 전세가가 크게 치솟은 데다 인근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다는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이 같은 가격 상승세가 경기도 분당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시범 삼성아파트 107㎡의 매매값은 5억~6억5000만원 선이다. 같은 평형 전세값은 2억1000만~2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강남지역 일반아파트와 보였던 격차(5000만원)를 3000만원 가량 좁혀 놓은 상황이다.
이원용 부동산연구소장은 이 같은 가격 상승에 대해 "강남의 경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이후 상승 속도가 매우 더뎌지긴 했지만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분당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며 "강남과 분당지역에는 향후 신규공급이 없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강남 일대 재건축 추진이 가시화되고, 금융규제의 약발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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