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완화기조를 줄이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1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물가상승률은 2.5% 전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경제성장 속도는 올해 전체로 4∼5%로 전망돼 2.0%의 기준금리는 분명히 금융완화기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금융통화위원들 사이에 금융완화기조를 적당한 시기에 줄여가는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금융완화 기조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지만 시점이 언제인 지 확인하고 의견을 맞추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의 발언은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통화정책의 전제로 하되 적절한 금리 인상 시기와 인상폭을 조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수출과 내수 모두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과 올해 초에 자동차세금 감면조치 종료, 주택양도에 대한 세제상의 우대조치 종료 등으로 지표의 변동이 심했지만 큰 흐름에서는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연말에는 2.5%에서 3.0%로 차츰 이동한다는 것이 한은의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회복이 이어지면 수요압력이 커질 수 있고 공공요금 서비스가격에서 가격조정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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