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IT서비스 업체들의 해외법인은 현지 신규 사업 수주를 위한 '영업 전초기지'의 역할은 물론 중국ㆍ인도 등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지역에서 기술을 개발해 해외 프로젝트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이 해외법인에서 핵심 기술 개발를 강화 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97년 북미법인을 시작으로 중국ㆍ유럽ㆍ남미ㆍ동남아ㆍ 인도 지역 등 6곳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 4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설립한 해외법인은 삼성SDS 해외법인 최초로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인도 법인에서 소프트웨어(SW)테스팅 아웃소싱을 비롯해 스마트폰을 활용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는 모바일 데스크 및 프린팅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해외법인을 통해 이미 베트남과 코스타리카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했으며, 인도네시아ㆍ몽골ㆍ우즈베키스탄 등으로 해외 시장을 다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SDS는 국내외 성공사례의 지역적 확대,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제휴 전개, 글로벌 사업체계 강화 등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를 글로벌 사업 원년으로 정하고 전체 매출 중 해외 사업 비중을 20%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LG CNS는 국내 IT서비스 업계에서 가장 많은 7곳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LG CNS는 해외 법인망을 기반으로 지난해 6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 56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재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두바이 사무소를 열고 중동 지역의 진출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LG CNS는 특히 올 초 김대훈 사장 취임 해외마케팅 조직도 새롭게 구성했다.
LG CNS는 이 조직을 통해 해외사업 전략 및 목표를 수립하고 매년 전체 매출의 10% 규모를 거두고 있는 해외 사업 비중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꿈을 가진 기업이 장수하고 성장 발전한다"며 "해외사업에서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중장기적으로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SK C&C 역시 지난해 말 글로벌 시장 공략과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신성장 사업 담당 조직'을 출범시키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올해 미국법인을 설립해 북미 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다.
SK C&C는 지난 2007년 초 중국 북경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 법인은 중국인 현지 개발자 200여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현지 시장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하고 있다.
SK C&C는 올해 중국 법인을 통해 금융ㆍ통신ㆍ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분야의 시스템통합과 IT아웃소싱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IT서비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포화된 상태로 업체간 나눠먹기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해외에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필요한 만큼 해외법인을 통한 현지화 전략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ba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