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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러의 기적 : 마케팅 천재 래리 라이트의 맥도날드 회생 스토리/ 래리 라이트, 조안 키든/ 임지은 옮김/ (주)도서출판 길벗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1955년 조그만 가게로 시작한 맥도날드는 50년 후 1500만명의 직원과 하루 4000만명의 방문 고객을 자랑하고 있다. 50년간 세계 1등 외식업체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맥도날드. 놀라운 창업스토리 뿐만아니라 기적같은 경영 위기극복으로 최근 언론의 주목을 다시 받고 있다. 2000년대 초, 웰빙 트렌드와 모건 스퍼록 감독의 반(反) 맥도날드 영화 '슈퍼사이즈미'의 영향으로 맥도날드의 매출은 급감한다. 주가도 1/4로 폭락하며 창업 이래 최초로 적자를 기록한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2년 만에 재기에 성공한다. 연평균 1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주가도 최고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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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운영하는 맥도날드의 맥드라이브. 맥드라이브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한 제품을 받아갈 수 있는 테이크-아웃(take-out) 시스템이다. |
◆ '2달러의 기적' 맥카페와 햄버거
맥도날드를 되살려낸 성공요인 중 가장 성공적인 전략은 바로 '맥카페(McCafe)'다. 고품질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2달러)이 적중했던 것이다. 이런 공격적인 커피업계 진출에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스타벅스도 적극 대응할 수 밖에 없었다. 맥카페는 단순히 '이제 커피도 팔아보자'는 전략으로 나온 것이 아니였다.
저자는 "맥도날드의 맥카페는 철저한 마케팅 전략 아래 탄생한 제품"이라고 말한다. 2002년 맥도날드 CMO가 된 저자는 맥도날드의 브랜드 목적을 재설정했다. 바로 '맥도날드를 고객들이 먹고 마시는 데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만들자'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마시는 법'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브랜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맥도날드는 어린이 취향의 매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커피 라인은 따로 분류해 테이크아웃을 손쉽게 했다. 또한 24시간 영업으로 어느때나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처럼 새로운 브랜드 목적에 맞게 정비된 신상품으로 스타벅스와 대적하고, 경쟁업체인 도넛업체를 가볍게 따돌린 결과는 '2달러의 기적'이라 불려도 충분하다.
이 책의 저자인 래리 라이트는 맥도날드를 2년만에 되살려낸 마케팅의 천재다. 그는 극적인 변화를 겪으며 이런 기적이 맥도날드에만 한정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전략 실행자인 조안 키든과 함께 여섯 가지 재활성화 원칙을 정리했다.
△조직 재조명 △브랜드 관련성 회복 △브랜드 경험 재창조 △성과주의 문화 강화 △브랜드 신뢰성 재구축 △글로벌 조직 정렬이다. 각 원칙 안에는 맥도날드에서 따랐던 실천 방법이 담겨있다. 이 원칙은 맥도날드 뿐만아니라 어느 기업에도 적용 가능한 원칙이다.
현재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이들 혹은 100년 기업을 꿈꾼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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