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박주원 안산시장이 옥중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산지역 선거 판세는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안산시장 후보로 나섰던 한나라당 허숭, 민주당 김철민 후보와 함께 안산지역 판세는 3파전으로 재편됐다.
특히 이번 선거의 이슈로 떠오른 안산시 돔구장 건설 관련 문제를 놓고 여야 후보 간 입장차이가 뚜렷해 유권자들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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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원 안산시장 |
박 시장은 전날 안산시청 브리핑 룸에 보낸 서면을 통해 “어떠한 도전이 와도 이를 극복 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뇌물수수혐의로 지난 3월19일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박 시장 측은 금품을 받았다는 당일에는 집무실에서 근무 중이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승산이 없는 싸움은 하지 않는다”며 “안산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돔구장 사업과 관련해서는 “박 시장 본인이 추진한 사업인 만큼 사업 추진은 변함없이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미 후보등록에 필요한 서류준비와 선거사무소 설치를 마쳤으며 재판 진행과는 별도로 후보등록 이후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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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허숭 후보 |
경기도 대변인을 지낸 허 후보는 지난 9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만나 안산시에 새바람을 약속했다.
앞서 허 후보는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질적 성장의 도시발전’ 및 ‘행정 위주에서 시민 위주 시정’을 3대 기조로 하는 정책 공약집을 발간하는 등 꾸준히 표심을 모으는데 주력하는 중이다.
허 후보는 돔구장 건설에 대해 “원래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니라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상대방을 공격하는 선거가 아닌 정책으로 승부하는 깨끗한 선거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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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김철민 후보 |
김 후보는 ‘철저한 민생시장 김철민’을 메인 브랜드 네이밍으로 정하고 ‘서민이 살맛나는 안산, 김철민이 만들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 측은 “20년 넘게 시민운동가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의 이력을 십분 활용해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돔구장 건설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돔구장 건설은 시민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독선적 밀실 행정”이라며 “현재 계획중인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시민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국민참여당 함운석 후보도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안산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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