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대북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은 중국 방문(지난 3~7일) 이전에 금강산 관광과 마찬가지로 개성공단도 철수할 수 있으니 이에 대비한 대책을 세우라는 지시를 해외 투자를 담당하는 각국 거주 무역·외교 기관들과 개별 일꾼들에게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먼저 (개성공단을) 폐쇄하기로 결정된 상황은 아니며 최대한 남한 정부를 자극해서 이명박 정권이 스스로 공단에서 철수하게끔 유도하는 것이 기본정책”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김정일은 해외 투자유치 최우선 국가로 중국과 러시아를 선정했고 그다음 미국과 유럽을 정했다”며 “한국과는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북한의 외자유치기구인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박철수 총재(중국 국적 조선족)와 홍콩을 포함한 중국 기업인 등 20여 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이를 둘러싸고 북한이 외국기업의 개성공단 진출을 추진하거나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중국과 공단 협력개발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김정일이 개성공단 폐쇄를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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