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시스템즈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최고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14일 주요 외신과 시장관련 사이트 마켓워치가 팩트셋 리서치 시스템스에 의뢰해 조사한 기업 현금보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애플은 총 417억 달러로 스탠더드 & 푸어스(S&P) 500지수 소속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들을 제외한 이 조사에서 현금보유 2위는 MS로 397억 달러를 보였으며 시스코 시스템스가 391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구글의 265억 달러를 합하면 총 147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금융 위기에 빠진 그리스를 구제하기에 충분한 규모다.
이 외에 퀄컴(182억 달러), 오라클(175억 달러), 인텔(163억 달러), IBM 등 IT부문의 현금보유 10대 기업 현찰은 1년전에 비해 평균 36% 증가했다.
IT기업들의 현금 보유고가 높은 것은 공장이나 건설 등 현금을 투자할 자산의 필요성이 없는 사업 특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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