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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악4중주단으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이 다음달 6일 LG아트센터에서 6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현악 4중주의 최고봉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이 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은 2004년 내한무대에서는 실내악 공연으로는 드물게 매진에 가까운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영국의 그라모폰지가 2006년 4월호에서 크로노스 콰르텟·타카치 콰르텟·체헤트마이어 4중주단·탈리히 4중주단과 함께 에머슨을 ‘우리 시대 위대한 5개의 현악4중주단’으로 꼽을 만큼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에머슨은 1979년 지금의 멤버로 구성된 이래 30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멤버 교체가 없었다. 1976년 줄리아드음대를 다니던 현재의 바이올린 멤버 유진 드러커와 필립 셋처가 철학자이자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이름을 따와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을 창단했다. 유진 드러커와 필립 셋처를 창단멤버로 1977년에는 비올리스트 로렌스 더튼이, 1979년에는 첼리스트 데이비드 핀켈이 합류했다.
1987년부터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에서 녹음을 시작한 이래 20년이 넘도록 이 레이블의 간판 현악4중주단으로 군림하고 있는 에머슨은 베토벤·쇼스타코비치·바르토크 등 핵심 현악4중주를 전곡 녹음하면서 전대미문의 위업을 이뤘다.
특히 에머슨은 1981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하룻밤에 바르토크 현악4중주 6곡 전곡을 완주하는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다. 1989년에는 ‘바르토크 현악4중주 전곡 앨범’을 발매해 세계 음악계에 자신들의 이름을 알렸다.
2004년 공연에서 소스타코비치 현악4중주 제8번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들은 이번 내한에서 쇼스타코비치의 제9번 현악4중주를 연주한다. 쇼스타코비치 현악4중주는 15개 전곡을 라이브로 녹음해 2000년에 발매한 후 그래미상 ‘최우수 클래식 음반’ 및 그라모폰상 ‘최우수 실내악 음반’에 선정되면서 격찬을 받았다. 이외에도 고전 현악4중주 레퍼토리인 모차르트의 ‘불협화음’과 드보르작의 대표곡인 ‘아메리카’ 현악4중주를 연주할 예정이다.
그라모폰이 “비범한 테크닉과 보기 드문 풍부한 표현력, 매혹적인 음악에 신선한 통찰력을 끝없이 불어넣는 힘을 가진 앙상블이다”라고 평하기도 한 에머슨은 ‘최우수 클래식 앨범’을 포함한 총 9번의 그래미수상 등 현재 실내악단 가운데 가장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세계 정상의 실내악 앙상블로 사랑받고 있는 이들의 연주는 다음달 6일 LG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입장권 3만~7만원. 문의 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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