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개 투표구 도지사 투표지 미교부

40명 유권자 도지사 투표 못 해

(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한 투표구에서 도지사 투표용지가 교부되지 않은 채 투표가 진행돼 물의를 빚고 있다.

6·2 지방선거일인 2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6분 경 제주시 한림읍 제2투표구에서 제주도지사 투표용지가 교부되지 않은 채 투표가 진행된 것을 참관인이 발견했다.

제주선관위에 따르면 도지사 투표용지가 교부되지 않은 채로 투표한 사람은 40명이다.

제주도선관위 관계자는 "담당 직원의 실수로 도지사 투표용지를 유권자에게 주지 않고 투표가 시작됐다"며 "누가 투표하고 갔는지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그때 처리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지사 선거 1~2위 간 표 격차가 40표 미만으로 나올 경우에 대한 질문에 "개표 결과를 본 후 투표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재투표는 이뤄지지 않는다"며 "다만 2위 후보자가 선관위를 상대로 재투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공명선거지원상황실 관계자가 이날 오전 상황실을 방문한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투표용지 미교부 사실을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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