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인터넷망을 이용해 유선전화나 휴대폰보다 저렴하게 통화를 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VoIP)가 스마트폰으로 번지고 있다.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연내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스마트폰이 가세하면서 인터넷전화는 유선은 물론 무선까지 파고드는 주요 통신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는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WiBro)망을 이용해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KT, 통합LG텔레콤 등 통신사와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회사인 옥션 스카이프 등이 mVoIP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선랜 구축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SK텔레콤의 경우 일정 지역에서 휴대폰으로 통화시 인터넷전화 요금을 적용하는 유무선 대체상품(FMS)을 내놓았다.
또한 빠르면 연내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4 이동통신사(MVNO)도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mVoIP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무선사업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mVoIP 서비스를 본겨화하고 있는 것은 가입자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요금 할인 경쟁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KT는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지난해 유무선 컨버전스(FMC) 서비스를 선보이며 mVoIP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10종의 휴대폰을 출시했으며, FMC 가입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KT의 FMC 서비스는 휴대폰 하나로 3세대(3G) 서비스와 인터넷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와이파이ㆍ와이브로가 가능한 지역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저렴하게 통화할 수 있다.
KT가 FMC 서비스를 본격화하자 경쟁사인 SK텔레콤은 FMS 서비스로 대응에 나섰다. FMS는 가입자가 일정 지역을 정하고 이 지역에서는 인터넷전화 요금을 적용하는 서비스로 현재 100만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통합LG텔레콤도 내달 mVoIP 서비스를 본격 출시한다.
통합LG텔레콤의 mVoIP 서비스인 ‘오즈(OZ) 070’은 휴대전화 단말기 하나로 이동통신망과 와이파이에서 모두 통화가 가능하다.
이동통신망에서는 10초당 18원, 와이파이에서는 인터넷전화(myLG070) 요금인 10초당 11.7원이 적용돼 최대 35%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망내 통화료는 무료다.
기존 FMC 상품에 비해 오즈 070은 가계통신비를 결정짓는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과 연계돼 더 큰 요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오즈 070 홈팩'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번들 상품으로 월 5200원에 오즈 070과 인터넷전화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한달에 2만원 상당의 파격적인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옥션 스카이프는 최근 와이파이망은 물론 3G망을 이용해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용 스카이프 2.0'을 출시하며 mVoIP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아이폰 사용자가 3G 이통망을 통해 스카이프 가입자간 통화를 하는 경우 통화비는 무료이며, 음성통화 데이터 사용량만 차감된다.
스카이프 가입자가 일반 유선전화로 발신하는 경우 1분에 22원하는 스카이프 요금(주요 42개국)과 데이터사용량을 차감하면 된다.
아이폰 등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스카이프 음성통화는 통화 당 8~20kbps의 데이터 용량을 사용하게 되며, 이는 일반 웹 페이지를 다운로드하는 용량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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