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샤르는 이날 핀란드 경제지 카우팔레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일부 부문은 과열돼서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인플레이션 위험성이 더 커지기를 원치 않는다. 언제 그리고 얼마나 위안화가 재평가(평가절상)될 지는 모르겠으나 중국 당국이 절상에 관심이 있다고 믿는다"고 전망했다.
또 "중국 외 다른 나라들의 입장에서는 위안화 절상이 가능한 한 빨리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경제가 건전해지려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고 실업률이 10%대를 간신히 밑돌고 있어 2년 가까이 고정돼 있는 위안화 환율을 바꾸도록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위안화 절상이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는 데 거의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나, 미국 정치권은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되는 위안화가 중국 수출업체들에게 보조금 역할로 작용하면서 미국 기업과 일자리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랑샤르는 이어 "실물경기는 의심의 여지없이 회복되고 있으며 오히려 우리 예상보다 회복세가 건실하다"며 낙관적인 세계경제 전망을 내놓았다.
또 각국이 신뢰성 높은 중장기적 경제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 경제를 더 지속가능한 기초 위에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프로그램에는 연금 시스템 개혁이나 은퇴 연령의 상향 조치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국가가 시장을 안심시킨답시고 올해 정부 지출을 극단적인 방식으로 삭감하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그런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 인플레이션 목표치 외에도 자산가격, 부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통화정책을 짜야 하며, 올초 자신이 밝혔다시피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두배 정도로 높이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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