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미국 억만장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토니 헤이워드 BP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핏은 8일(현지시간) 야후뉴스, 허핑턴포스트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헤이워드가 자리에서 물러나야지만 BP의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 대응에 대한 미국민들의 기분이 나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BP가 만약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라면 헤이워드를 지금까지 계속 CEO로 일하게 내버려두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해군의 대령은 계급이 낮은 소위가 문제를 일으켰다고 해도 그에 대한 책임을 진다"며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실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헤이워드가 자리를 지킨다고 해서 BP나 미국에 이득이 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또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에 대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응 방식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사태의 책임이 있다"며 "대통령이 훌륭한 인력과 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원유유출 사고를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다고 보는 여론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화가 나서 숨도 못 쉬고 발만 동동 구른다고 해도 멕시코만으로 흘러가는 원유 유출량을 줄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