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전액자본잠식에 빠진 자회사 브로드밴드CS에 60억원 규모 담보를 추가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현재 모회사 SK브로드밴드 역시 부분 자본잠식돼 있다.
브로드밴드CS는 3일 채권자 국민은행에 제공하기 위한 60억원 규모 부동산 담보를 이 회사 100% 지분을 가진 SK브로드밴드로부터 제공받았다고 공시했다. 전달 30일 담보를 설정했고 기간은 내년 1월 28일까지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브로드밴드는 이를 합쳐 모두 130억원 규모 담보를 브로드밴드CS에 제공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후신인 SK브로드밴드는 2008년 2월 SK 계열로 편입됐다.
이 회사는 이후 자회사 브로드밴드CS 유상증자에 2008년 3월과 2009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2억원과 8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이러한 증자로 브로드밴드CS는 2007 회계연도에 자산총계를 81억6300만원으로 늘려 외부감사법 적용 대상(당시 70억원ㆍ현재 100억원 이상)에 포함돼 2008 회계연도에는 첫 감사보고서도 제출했다.
그러나 브로드밴드CS는 2007~2008 회계연도에 걸쳐 자본잠식 규모가 7억8000만원에서 23억8600만원으로 205.89% 불어나면서 자산총계도 55억9800만원으로 줄어 외감법 대상에서 다시 빠졌다.
같은 기간 법인세 조정 원인이 되는 결손금도 34억8500만원에서 58억8800만원으로 68.90% 증가했다.
브로드밴드CS는 유일하게 감사보고서를 낸 2008 회계연도에 SK브로드밴드와 내부거래로 192억9000만원 규모 매출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브로드밴드CS 전체 매출 237억9000만원 가운데 81.08%를 차지하는 수치다.
SK브로드밴드 또한 SK 계열 편입 직후인 2008 회계연도에는 자기자본이 자본금을 19.61% 웃돌았으나 2009 회계연도에 5.38% 밑돌면서 일부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같은 기간 결손금 규모도 1105억1700만원에서 4308억700만원으로 289.8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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