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원자재] 마늘가격 8월까지 계속 오를 것...공급량 부족과 투기자금 유입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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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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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급등세로 돌아선 마늘 가격이 앞으로도 한동안 안정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시나닷컴이 4일 관영 CCTV의 뉴스를 인용해 작성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마늘 산지인 산둥성(山東省) 지닝시(濟寧市) 진샹현(金鄕縣)에서는 아직도 마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8월 말까지는 마늘 가격의 오름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전체 마늘 생산량 중 70% 이상이 지닝시 진샹현에서 생산되는 만큼 이 곳은 향후 마늘 시장의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진샹현 마늘 도매 시장에서는 마늘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따. 마늘 공급상들은 더욱 올라갈 가격에 대비해 출하를 늦추고 있고, 일부 도매상들은 너무 오른 가격때문에 구매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화사의 농부산품가격 조사 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최근 두 달 동안 마늘 가격은 37.4% 올라 500g 당 평균 7.46 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보도는 기후적 요인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생산량 감소 예측에 따른 도매업자의 '사재기' 그리고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노리는 투기자금이 마늘 가격 폭등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꽃샘추위로 올 해 마늘 생산량 감소는 이미 예견됐다. 때문에 올 초 부터 도매상들이 일찍부터 마늘 확보에 나선 것이 마늘 공급량 감소의 시초로 추측된다.
 
실제로 올 봄 진샹현에서는 도매업자가 농민에게 수확 전 마늘을 통채로 구입하는 '밭떼기' 거래가 성행했다. 이 지역의 한 농민은 올 초 마늘 농가의 지인과 친척들을 통해 마늘밭 '밭떼기' 계약이 상당수 이뤄졌다고 밝혔다.

게다가 마늘 생산량 감소가 일찍이 예견되자 적지 않은 투기자금이 마늘 시장으로 몰렸다. 평소 마늘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던 사람들 마져 마늘 투기에 나서면서 마늘 공급이 더욱 부족해 진 것으로 보인다.

공급량이 줄자 마늘 가격은 더욱 급등하고, 마늘 가격이 오르자 공급상들이 출하를 늦추면서 공급부족과 가격상승이 되풀이 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것.

한 마늘 도매상은 "마늘에 싹이 트는 8월까지는 기다려 봐야 할 것"이라며 "냉동창고를갖추지 못한 영세 도매상이나 투기꾼들이 8월말쯤에는 마늘을 대량으로 출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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