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노조에 중간선거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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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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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노조 지도자들에게 친노조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미국내 최대 노조조직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 집행위원회 행사에 참석해 "근로자들이 더 많은 보수와 준수한 복지혜택, 존중이 담긴 처우를 받을 때 기업이 강해진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신념"이라고 밝히며 근로자들을 위한 정책을 펴나갈 민주당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공화당이 권력을 잡았을 때 노조에 적대적이면서 고용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을 펼친데 반해 자신은 상원의원 시절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무역규정을 강화하고, 노조를 약화시키는데 연방 예산이 투입되는 것을 저지하는 데 힘을 쏟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것은 실패로 회귀하는 것이라면서 "공화당이 다시 경제를 수렁으로 빠뜨리지 않도록 그들에게 표를 줘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미국 경기회복세의 뚜렷한 둔화와 높은 실업률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근로자층에서도 지지율이 흔들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중간선거의 패배는 물론 2012년 대선에서 재선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노조를 다독이는 한편 지금의 경제적 난맥상이 조지 W. 부시 정권 8년 재임기간의 유산이라는 점을 재차 상기시킴으로써 불리한 중간선거 국면을 반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바마는 이날 연설의 상당 부분을 공화당의 의회 장악을 막아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할애한 반면 노조가 반대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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