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원왕 타이틀(26세이브, 공동 1위)을 거머쥔 동시에 신인왕좌까지 오르는 영예를 안았던 이용찬은 올 시즌 2승 1패 25세이브 평균 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했다.
그러나 그는 6일 새벽 2시50분께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66% 상태로 자신의 스포티지 승용차를 몰다 강남구 압구정동 성수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처음 음주 뺑소니로 언론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충돌 후 멈춰서 피해차량으로 향한 뒤 피해자와도 합의를 마쳤다는 것이 이용찬과 구단의 이야기. 그러나 구단 측은 스타 플레이어의 음주운전 사실에 더욱 중점을 두어 중징계를 내렸다.
두산이 이용찬에게 결정한 징계는 벌금 500만원과 남은 시즌 아웃 및 연봉 동결(올 시즌 연봉 5900만원). 여기에 이용찬은 200시간에 달하는 사회봉사 활동을 해야 한다. 지난해 말 우완 김명제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선수생활에 치명상을 입었음에도 음주운전 사고가 일어난 만큼 구단 측에서 주전 마무리에게 중징계를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두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프로야구선수가 지켜야 할 사회적 역할에 대해 선수단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이후에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관리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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