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MBC TV ’동이‘(이병훈·김상협 연출, 김이영 극본)에서 인현왕후의 안타까운 눈물 최후가 전파를 탄 가운데 감정이 고조되는 눈물장면이 끝난 직후 난데없는 트로트 엔딩곡이 삽입되며 시청자들의 거센 불만을 불러왔다.
특히 이날 지병을 앓아오다 쓰러진 인현왕후가 숨을 거두기까지의 안타까운 상황에 눈물을 자아내는 장면이 연출됐다.
마음을 열어주지않고 인현왕후를 외면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죄책감의 눈물을 펑펑 쏟는 숙종과 자신을 동생처럼 아껴주고 챙겨줬던 중전을 보내야 하는 동이의 절절한 슬픔이 이어졌다.
인현왕후는 “연잉군을 지켜달라”는 말을 남기고 눈물의 최후를 맞게 됐고 그녀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는 숙종과 동이의 슬픔이 극대화됐다.
이때 엔딩곡이 이날 극적 상황과 동떨어진 발랄한 분위기의 트로트풍의 곡이 깔리며 시청자들의 불만을 불러왔다.
이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엔딩 장면에 트로트라니”, “정말 센스없는 곡 선정”, “말도 안되는 엔딩곡”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동이 팀의 결방을 막은 열정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엔딩곡은 아니었다” “엔딩이 슬프게 느껴지다가 갑자기 흘러나오는 뽕짝으로 인해 ‘뭥미?’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엔딩 상황과 영 안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를 봐가면서 노래를 넣어야지, 완전 집중도 확 떨어지더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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