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홍성민 S에너지 대표, “장단점 공개해 겸손히 발전할 것”

   
 홍성민 S에너지 대표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장단점을 모두 투자자와 거래처에 공개하는 것이 기업 성장의 최대 전략입니다.”

설립 10주년을 맞는 S에너지의 홍성민 대표는 약점을 인정하고 강점을 부각시켜 부족한 부분을 공개적으로 보완하는 마케팅 방식을 추구한다. 그만큼 품질과 사업 발전 가능성을 자신하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 S에너지는 그간 쌓아온 안정적인 판매처와 품질 경쟁력, 특수모듈 생산이 가능한 기술력 등 강점이 있는 반면 안정적 원료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있고, 세계화 진행 초기단계라 부족한 점도 많다”며 “그러나 톨링 비즈니스(Tolling Business)라는 방법으로 모듈 제작 전 단계 제조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어 원가절감 효과를 보고 있고 신제품 개발로 세계화 대응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10여년 근무하다 2001년 1월 S에너지를 세웠다. 1992년 삼성 전자 내에서 태양광 관련 사업을 시작했던 것이 회사 설립의 계기가 됐다.

2007년 태양광전문기업으로는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매년 40% 이상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S에너지는 지난해 해외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태양에너지 전문잡지인 포톤(Photon)지로부터 품질 세계 3위로 인증받았다. 수출입은행에서는 지난 주 S에너지를 히든챔피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다방면에 기술력을 분산시키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건축자재로 사용하는 BIPV(Building Intergrated Photovoltaic)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막지형에 적합한 특수모듈을 개발 중이고, 중동ㆍ아프리카ㆍ미국 등의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에너지를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태양에너지 기업으로 만들고자 한다.

홍 대표는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처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키고,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 2015년에는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2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2020년에는 세계 최고의 태양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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