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테베스(맨시티)는 사자갈기같은 긴머리가 트레이드마크였다. 때로는 큼지막한 헤어밴드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그러던 테베스가 머리를 짧게 잘랐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 등 영국 언론들은 16일(한국시각) 테베스가 헤어스타일을 바꾸었다고 대문짝만하게 실었다. 테베스는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왁스로 가운데를 세우는 '닭벼슬머리'로 훈련장에 나타났다. 그동안 머리카락에 가려졌던 얼굴도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런데 역효과가 났다. 테베스의 얼굴에 팀동료들이 경악을 금치 못한 것. 영국 언론들은 '테베스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멀릿헤어(Mullet hair : 옆과 뒤가 긴 남자 헤어스타일, 일명 맥가이버 스타일)가 아닌채 훈련장에 나타다 팀동료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어 '테베스가 로베르토 만시니 맨시티 감독의 헤어 스타일을 따라했다'고 억지추측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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