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통령, 日과 분쟁도서 다시 방문 예정"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쿠릴 열도 쿠나시르(일본명 '구나시리:國後')에 이어 일본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다른 도서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일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를 방문,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대통령이 다른 섬들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들 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구소련을 포함한 러시아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일 오전 일본과 영토분쟁을 겪는 쿠릴열도(일본의 '북방영토') 중 하나인 쿠나시르를 전격 방문, 일본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일본은 러시아에 대한 항의 표시로 고노 마사하루 주러 대사를 한시적으로 소환키로 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 보좌관은 "일본의 자국 대사 소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주일 러시아 대사를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신문인 코메르상트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쿠릴 열도를 방문했을 때 러시아 전투기가 경호를 위해 현지에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통령궁 관계자는 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의 제트기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현지에 도착하기 전 정찰을 했기 때문에 Su-27 전투기가 출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렘린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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