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황> 긴축 우려에 부동산 악재까지... 이틀 연속 내림세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정부의 긴축 가능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악재까지 겹쳐 상하이 증시가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7.60포인트(1.32%) 내린 2810.95로 장을 마쳤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10시 15분경 2850선을 회복했으나 5분도 되지 않아 내림세로 돌아서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오후 장 막바지에 낙폭을 키워 2810선까지 떨어졌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일을 이틀 앞당긴 11일 발표한다고 밝혀 연일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또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은감회) 사무청은 ‘신탁회사부동산신탁업무 위험제시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금 조달이 어려운 부동산 업체들이 신탁회사와 연계해 신탁 업무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은감회가 규제에 나서면서 부동산 업체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또 본업을 영위하는 부동산 업체에 대해서만 대출을 허가한다고 밝히면서 악재에 악재가 겹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주와 부동산주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철로 테마주는 강세를 보였다.
 
 성 연구원은 “12차 5개년 신흥산업 가운데 철로산업 관련주가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잠정적으로 5년 간 3조~4조 위안의 자금이 철로산업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고, 철로뿐 아니라 철강 등 관련 테마주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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