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이 중 1951년 토끼해에 태어난 CEO들이 41명으로 가장 많다. 조사 대상자 중 좌장격은 39년생 손경식 CJ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었고, 최연소는 75년생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등이 활동 중이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2일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1000대 상장기업 대표이사 중 ‘토끼띠 CEO’ 조사에서 밝혀졌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
조사는 2010년 분기보고서 등에 대표이사로 등재된 CEO 중 토끼띠에 해당하는 연도를 전수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생일이 1월과 2월인 경우 음력을 기준으로 토끼띠 CEO를 최종 추려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0대 기업 대표이사 중 1951년에 태어난 CEO가 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눈에 띄는 대표 CEO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다. 구 부회장은 위기의 LG전자에 지난 10월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건설·철강 업종에서는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김기동 두산건설 사장, 허종 삼환기업 사장, 김영찬 성신양회 사장, 황성호 건설화학공업 회장, 오창석 이테크건설 사장 등이 토끼띠 최고경영자 그룹에 속한다.
식․음료(주류 포함)업종에서는 이장규 하이트맥주 부회장, 김해관 동원F&B 사장 등이 대표적이고, 화학․제약업종에서는 허수영 KP케미칼 사장,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 등이 눈에 띈다.
금융(보험,증권 포함)업종에서는 박중진 동양생명보험 부회장, 유정준 한양증권 사장 등이 활약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도 51년생 대표적인 토끼띠 CEO들로 2011년에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63년생은 29명의 토끼띠 CEO가 달리고 있다. 최재원 SK가스 부회장과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사장을 비롯해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이경하 중외제약 부회장, 김상헌 NHN 사장, 김정수 일신방직 사장 등이 토끼띠이다.
1964년 1월생이나 음력으로 토끼띠에 해당하는 정몽열 KCC건설 사장, 이의범 SG그룹 회장 등도 2011년은 포부가 남다른 한 해다. 75년생에는 김태형 한국주철관공업 대표이사도 포함됐다.
조사 대상 토끼띠 CEO 79명 중 9월에 태어난 숫자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4월·5월생 각 9명 순이었다.
한편 경영 관점에서 토끼는 큰 귀를 가진 점이 특징으로, 고객과 내부 직원 목소리에 ‘경청(傾聽)’ 할 줄 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위기 상황에서 ‘속도 경영’을 펼쳐 경쟁자를 따돌릴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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