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생 구단 창단을 발표를 한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CJ인터넷, 넥슨, 엠게임 등 주요 게임 업체들은 프로 스포츠를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게임포털 엠게임은 지난 2005년부터 프로축구 구단인 FC서울과 2006년부터 프로야구 구단인 SK와이번스와 스포츠 마케팅을 시작하며 오랜 기간 우정을 나누고 있다.
게임과 스포츠의 만남은 당시에만 해도 굉장히 이례적인 제휴였다.
엠게임은 ‘스포츠와 게임이 만나면 더욱 즐거워 진다’는 콘셉트로 게임산업이 보다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로 부각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엠게임은 FC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펜스와 전광판 발광다이오드(LED) 광고를 진행하는 등 스포츠를 통해 게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야구의 경우 SK와이번스 홈경기가 있을 때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으로 유명한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08년부터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유망 골프선수를 발굴, 후원하고 있다.
후원하고 있는 김비오의 경우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와 함께 대상과 신인왕ㆍ평균타수 등 3관왕에 오르고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도 따내는 등 큰 결실을 맺었다.
또한 넥슨은 올해부터 김태균이 뛰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도 공식 후원하기 시작했다.
지바 롯데 마린스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 리그 재팬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 넥슨의 일본 내 기업 이미지 및 서비스 게임들의 인지도 상승에 기여했다.
넥슨 관계자는 “장학프로그램의 하나로 시작한 프로골퍼 후원이 이렇게 큰 결실을 맺게 될 줄 몰랐다”며 “온라인 게임에 관심이 적은 중장년층에 회사 이미지를 높이고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CJ인터넷도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기업이다.
CJ인터넷은 지난해부터 3년간 자사의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한국야구위원회(KBO) 타이틀 스폰서로 내세우고 게임 업체 이미지를 새로 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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