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증시서 IT·금융주 담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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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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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정보기술(IT)주와 금융주가 새해 주식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7개 주요 증권사는 모두 IT·금융주를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두 업종은 2010년 증시에서는 다소 소외됐지만 세계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이야기다.

LG전자는 2009년 말 시가총액 7위에서 2010년 말 13위로 밀렸다.

하이닉스는 D램 가격 하락 영향을 받으면서 12위에서 15위로 내렸다.

LG디스플레이도 10위에서 16위로 떨어졌다.

2010년 하반기 유럽발 재정위기가 IT업종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은행주 시총 순위도 일제히 내렸다.

대형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지배구조 리스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가 4위에서 8위로 하락했고 신한금융지주(6위→7위)와 우리금융지주(15위→21위)도 마찬가지다.

반면 새해에는 IT·금융주가 세계 경기회복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증권가는 점쳤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감세 연장으로 미국 내수시장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며 "대미수출 비중이 높은 IT업종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단기저점을 통과하면서 금리인상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보험업종도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관련주인 화학·자동차·기계업종에 대해서는 긴축 우려감으로 일시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IT·금융주와 함께 에너지·화학주도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선진국 장기채권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를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이를 감안하면 에너지와 화학, IT, 금융업종이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재·소재업종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투자경기 호전으로 산업재·소재업종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한화케미칼·현대중공업·삼성물산·기아차·롯데쇼핑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반면 통신서비스업종은 비중축소를 권하고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통신서비스와 필수소비재 섹터에 대한 비중축소를 권한다"며 "세부적으로는 담배와 무선통신서비스, 도로·철도운송, 개인용품, 가스유틸리티, 식품업종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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