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표는 “지난해는 세종시 수정 혼란 등 갈등과 대립, 분열 양상이 팽배했고 국가안보 문제에서도 참으로 소용돌이 치는 한 해였다”며 “지난해의 모든 어려운 일들을 발판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보궐선거를 거치며 당이 느슨해지고 해이해진 게 사실이다. 당 조직과 체제를 다시 정비하고 개편, 새로 태어나는 한 해를 만들고자 한다”며 “원칙과 정도로 가는 정당, 국민과 함께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는 정당,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정당으로서 우리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단배식에서 `기호지세‘(騎虎之勢.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를 강조했던 이 대표는 이날 `중석몰촉’(中石沒鏃. 돌에 화살이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해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말)이라는 고사성어를 꺼내 들었다.
그는 “한 발의 화살로 바위돌을 궤뚫는 기상으로 돌같이 힘을 뭉쳐 난관을 헤쳐나가면서 우리의 목표를 이룰 것”이라며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자”고 당부했다.
단배식에는 이 대표와 권선택 원내대표, 변웅전 류근찬 최고위원, 박선영 대변인 등 지도부와 당직자 200여명이 함께했다.
앞서 이 대표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방명록에 “국위(國威)와 국격(國格)을 드높이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라고 적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