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1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를 91-72로 꺾고 승리했다.
2연승을 후 지난달 30일 꼴찌 모비스에 일격을 당했던 전자랜드는 이병석(16점 4리바운드)과 박성진(13점) 등이 골고루 외곽포를 가동해준 덕에 3점슛을 12개나 성공 시키며 부산 KT와 나란히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문태종은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13점(5리바운드)을 쓸어담았고 아말 맥카스킬과 정영삼은 각각 9점씩 힘을 더했다.
반면 지난달 28일 2010년 마지막 경기인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했던 SK는 이날 경기 내내 골밑 싸움에서 밀리면서 안방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시즌 5할 승률을 간신히 넘어서는 SK는 300일 만에 복귀한 슈터 방성윤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쉽사리 경기에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결국 패배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서장훈-맥카스킬-문태종 등 장신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가며 골밑 싸움에서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에만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5개에 그친 SK를 압도했다. 이병석과 박성진, 문태종이 외곽포로 점수차를 벌려 50-31로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효범의 3점슛과 테렌스 레더의 덩크로 추격을 시도한 SK를 상대로 이병석의 5연속 득점과 박성진의 외곽포로 맞섰다.
3쿼터 내내 18-20점차 우세를 유지한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 박성진, 이병석, 정영삼이 3점슛을 번갈아가며 쏘아대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고 19점차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SK는 4쿼터 들어 신상호와 김효범이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되살리려 애썼지만 전반적인 슛 난조에 이어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 전자랜드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하며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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