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무명시절 선배의 "버텨라 이년아" 말에 '왈칵'

  • 유인나, 무명시절 선배의 "버텨라 이년아" 말에 '왈칵'

'지붕뚫고 하이킥' 이후 스타덤에 오른 유인나가 오랜 연습생 시절을 겪으며 받았던 상처를 고백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에서 유인나는 고3 예비 졸업생을 상대로 일일 교사로 나섰다.

유인나는 자신의 수업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가수 준비 하면서 회사도 많이 옮겨 다녔는데, 연습생만 10년을 하다보니 불안감이 커졌다"며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유인나는 “26살 때 뮤지컬 오디션을 봤는데, 1시간 뒤 바로 전화가 왔고 투자 제작 회사에서 마음에 든다고 계약하자고 해 배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유인나가 현장에 갔을 때에는 당시 아무도 말을 걸지 않을 정도로 소외당했다고 털어놨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오디션을 보고, 고생 끝에 들어왔는데 유인나만 제작사 눈에 들어 온 것이 미움을 산 것.

유인나는 "그런데 어느날 나에게 핀조명 드는 일을 시켰다"며 "배우도 아니고 조명 스태프 일이었는데도 그 순간 내게 할 일 생겼다는 사실 하나로 너무 기뻤다"고 당시 마음을 전했다.

또 “그 일을 계기로 쫑파티 때 호랑이 선배가 내 머리를 헝클어주면서 ‘버텨라. 그렇게 버티면 되는 거야. 이 년아’라고 말씀하셨다. 이 년아라는 말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인나는 학생들에게 “땅을 파다가 보석이 안 나온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 조금만 더 파면 나온다. 사람들은 딱 그 앞에서 멈춘다고 한다. 여러분들도 상처받을 수 있지만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 경험담으로 부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건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