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일 “최근 D램 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한 DDR3 D램과 비교해 속도가 2배 가량 빠르면서도 동작전압이 낮아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에 30나노급 D램으로 데스크톱용 2GB(기가바이트) UDIMM(Unbuff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 제품을 개발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DDR4 D램 관련 기술의 JEDEC(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 표준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DDR4 D램은 1.35V 또는 1.5V로 동작하는 DDR3 D램보다 낮은 1.2V로 동작하고 초고속 그래픽 D램에 적용된 저전력 기술을 적용하여 데이터를 읽고 쓰는데 소비되는 전력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DDR4 D램을 PC에 탑재하면 같은 30나노급 1.5V, DDR3 D램에 비해 성능은 두 배로 높이면서도 소비전력은 약 40% 낮출 수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전동수 사장은 “삼성전자는 해마다 업그레이드된 ‘그린메모리’ 전략으로 IT 업계에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이번에 삼성전자가 개발한 DDR4 D램 기술로 서버 업체를 비롯한 고객들에게 ‘그린메모리’ 제품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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