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3월 개교 예정인 15개 신설 약학대학에 대해 2012학년도 입학정원을 교당 5~10명씩 추가 배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해 약대 정원을 28년 만에 증원하기로 보건복지가족부와 합의하면서 가톨릭대, 동국대, 아주대 등 15개교를 약대 신설 대학으로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약대 정원은 기존 총 1210명(전국 20개교)에서 1600명(35개교)으로 늘었으며 신설 15개교는 학교당 20~25명의 정원을 배정받았다.
그러나 약대를 운영하기에 20~25명의 인원은 너무 적다는 지적이 제기돼 복지부와 다시 협의한 끝에 100명을 더 늘리기로 한 것.
교과부 관계자는 "신설 약대가 적정 규모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추가 증원을 추진했다"며 "이로써 2012학년도부터 15개 신설 약대는 모두 입학정원 30명 규모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교별 증원 인원은 가톨릭대·동국대·아주대· 차의과대·한양대는 각 10명과, 경북대·계명대·가천의대·연세대·고려대·단국대·목포대·순천대·경상대·인제대는 각 5명이다.
교과부는 이들 15개 대학이 약대 신설 신청 당시 제출한 계획서를 토대로 전임교원, 전용공간 과 기자재 확보 여부를 3월 개교 전까지 점검할 계획이다.
계획서 내용대로 이행하지 못한 대학에 대해서는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지 등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 입학정원 배정 결과가 반영된 2012학년도 약대 입학전형 시행계획은 2~3월 중 학교별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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