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호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취항 2주년을 맞아 6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1460억원의 매출로 흑자경영 원년을 이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선 LCC(저가항공사)부문에서 탑승률과 시장점유율에서의 부동의 1위 기록을 바탕으로 국제선에서도 최상의 가격과 최고의 서비스로 저비용항공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이사는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9년 1월7일 첫 취항하면서 당시 9.72%에 불과한 저비용항공사 시장점유율을 같은 해 27.35%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며 “지난해에는 34.1%(항공진흥협회 9월 집계)로 점유율을 제고하여 본격적인 저비용항공사 시대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력, 그리고 저비용항공사만의 강점인 저렴한 운임과 안전성 측면에서 고객의 신뢰도가 높았다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실제로 이스타항공은 국내 유일의 중견기업이 운영하는 항공사로 중소기업중앙회 등 다양한 기관 및 업체들과 업무제휴를 하는 등 국민항공사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이스타항공은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3만 시간 무사고 운항을 목전에 두고 있다. 고객의 불편이 다소 발생하더라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한 운항하지 않는다는 경영 이념이 반영된 것이다.
이상직 이스타항공그룹 회장도 “지난해 국제선 정기편 운수권 확보 차질로 매출 목표에 다소 못미치는 실적을 보였지만 2011년에는 국제선 노선권 확충을 통한 사업확대로 146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하여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국제선 매출 목표를 480억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국제선 매출 대비 287% 신장한 목표를 잡은 것이다. 이같은 국제선 운항매출 증대를 통해 올해를 흑자전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스타항공은 또 국제선 사업확대를 위해 6대의 기존 항공기 외에 737-800기종 한 대를 올해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다가올 한·중·일 항공자유화(Open Sky)를 대비해 LCC간 전략적 제휴와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틈새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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