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북미 올해의 차’ 선정될까

  • 시보레 볼트, 닛산 리프 등 전기차와 최종 경합

북미 '2011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왼쪽부터 현대차 쏘나타, GM 시보레 볼트, 닛산 리프.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2011 디트로이트 모터쇼(북미국제오토쇼)’가 4일 앞으로 다가오며 모터쇼 하루 전인 10일(현지시각) 선정하는 ‘2011 올해의 차’에 누가 오를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 쏘나타가 최종 후보 3인방에 올라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쏘나타가 수상할 경우 한국은 지난 2009년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 ‘올해의 차’의 영예를 안게 된다.

올해 후보는 쏘나타와 제네럴모터스(GM)의 ‘시보레 볼트’, 닛산 ‘리프’ 3종이다.

쏘나타는 지난 2월 북미지역 출시 후 11개월 만인 12월 말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한국차가 미국 시장에서 2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1988년 ‘엑셀’ 이후 처음이다.

특히 엑셀은 경쟁 모델에 비해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됐으나 쏘나타의 경우 도요타 캠리와 대등한 수준인 1만9195~2만7395달러에 판매하면서도 기록을 달성한 데 의의가 있다.

캠리와의 가격차는 약 5.5% 낮다. 그럼에도 신형 2.4ℓ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을 탑재해 연비와 성능은 경쟁 차종을 압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예정돼 있다.

다른 후보인 시보레 볼트와 닛산 리프는 지난달 나란히 출시돼 전기차 상용화 시대의 포문을 연 바 있다.

시보레 볼트의 경우 56㎞까지 전기 모터로 달린 이후, 배터리 소진시 가솔린 엔진으로 전환 돼 최장 563㎞까지 달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전기차다. 기존 전기차가 1회 충전시 100㎞ 남짓 밖에 주행할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한 현실적인 친환경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닛산 리프는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미국 환경보호국(EPA) 기준 1회 충전시 최대 116.8㎞을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 비용을 가솔린 주유 비용으로 환산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ℓ당 약 43㎞의 연비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시보레 볼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종 후보에 올랐을 뿐더러 북미 지역 모터쇼인 만큼 GM에 홈 어드벤티지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끝까지 가 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올해의 차는 포드의 ‘퓨전 하이브리드’가 차지한 바 있다. 퓨전은 올 상반기 국내 출시도 예정 돼 있는 북미의 대표적인 준중형 세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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