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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2011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왼쪽부터 현대차 쏘나타, GM 시보레 볼트, 닛산 리프. |

특히 올해는 현대차 쏘나타가 최종 후보 3인방에 올라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쏘나타가 수상할 경우 한국은 지난 2009년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 ‘올해의 차’의 영예를 안게 된다.
올해 후보는 쏘나타와 제네럴모터스(GM)의 ‘시보레 볼트’, 닛산 ‘리프’ 3종이다.
쏘나타는 지난 2월 북미지역 출시 후 11개월 만인 12월 말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한국차가 미국 시장에서 2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1988년 ‘엑셀’ 이후 처음이다.
특히 엑셀은 경쟁 모델에 비해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됐으나 쏘나타의 경우 도요타 캠리와 대등한 수준인 1만9195~2만7395달러에 판매하면서도 기록을 달성한 데 의의가 있다.
캠리와의 가격차는 약 5.5% 낮다. 그럼에도 신형 2.4ℓ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을 탑재해 연비와 성능은 경쟁 차종을 압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예정돼 있다.
다른 후보인 시보레 볼트와 닛산 리프는 지난달 나란히 출시돼 전기차 상용화 시대의 포문을 연 바 있다.
시보레 볼트의 경우 56㎞까지 전기 모터로 달린 이후, 배터리 소진시 가솔린 엔진으로 전환 돼 최장 563㎞까지 달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전기차다. 기존 전기차가 1회 충전시 100㎞ 남짓 밖에 주행할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한 현실적인 친환경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닛산 리프는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미국 환경보호국(EPA) 기준 1회 충전시 최대 116.8㎞을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 비용을 가솔린 주유 비용으로 환산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ℓ당 약 43㎞의 연비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시보레 볼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종 후보에 올랐을 뿐더러 북미 지역 모터쇼인 만큼 GM에 홈 어드벤티지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끝까지 가 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올해의 차는 포드의 ‘퓨전 하이브리드’가 차지한 바 있다. 퓨전은 올 상반기 국내 출시도 예정 돼 있는 북미의 대표적인 준중형 세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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