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처분 공무원 71%, 후유증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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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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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 (구제역대책특위 간사)은 "구제역 발생으로 가축 살처분 과정에 참여했던 공무원의 71.1%가 정신적 스트레스와 악몽 등에 따른 수면장애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김 의원은 "살처분 참여 공무원 211명을 대상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8.8%에 달하는 공무원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고, 악몽 등 수면장애는 12.3%, 식욕부진 공무원은 6.6% 등이었다"고 말했다.

또 살처분시 힘든 점으로 가축 매장에 따른 심리적 부담(51.2%), 수면부족 등 육체적 피로(28.9%), 살처분으로 인한 소음 및 악취(12.8%)를 꼽았다.

아울러 살처분과 평소 업무와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88.6%가 업무와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살처분 참여자들은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공무원들이 살처분을 하는 것은 무리이고, 방역업무 무지로 인해 오히려 구제역 전염원을 유발케 하는 경우도 있다'며 '살처분만은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살처분 전문인력을 사전에 확보하는 등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무원들의 육체적·정신적 피해에 대해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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