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디트로이트모터쇼] 시보레와 한국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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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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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디트로이트=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한국 최초로 자동차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발전을 주도해온 대우자동차의 역사는 한국자동차공업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신진자동차공업로부터 시작된다.

지난 1955년 2월 설립한 ‘신진공업’은 도요타의 지분을 끌여들여 1965년 11월 ‘새나라자동차’를 인수, ‘신진자동차공업’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자동차 사업을 시작했다.

1972년 도요타와의 기술제휴를 끊은 신진그룹은 제너럴 모터스(GM)과 합작, 그해 GM코리아를 설립해 승용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시보레 1700과 이듬해 레코드1900 등 인기모델을 내놓으며 한국에 시보레 브랜드를 소개한 바 있다.

2009년 판매 기준으로 시보레는 10개의 모델이 전세계적으로 10만대 이상 판매 됐는데 그 가운데 시보레 아베오(국내 판매명 : 젠트라 및 젠트라 엑스)는 총 29만3263대가 전세계 시장에 판매돼 시보레 승용 차량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웨인 브래넌 시보레 유럽 사장은 2010년 파리모터쇼에서 “2015년 시보레 유럽 판매 예상을 100만대”라며 “지엠 대우(GM DAEWOO)로부터 공급받는 완성차, 반조립제품(CKD)이 98%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신흥 시장에서의 브랜드 성장으로 인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시보레 차량의 소형차 제품 라인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GM의 경차 및 소형차 개발 본부인 지엠 대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보레는 이러한 전세계적인 성장세와 전세계 많은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1년 국내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한국 고객들로 하여금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진정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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