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라스베이거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에 TV 주도권을 일본 기업들이 3D 부문에서 전방위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소니·파나소닉·샤프 등 일본 주요 전자 기업들은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3D 촬영이 가능한 보급형 캠코더와 카메라 등 3D 라인업을 강화했다.
TV 등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한국 기업에 뒤졌지만 앞선 장비 기술을 활용해 3D 생태계의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콘텐츠가 아직 부족한 만큼 고객들이 스스로 3D 콘텐츠를 양산해 3D의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2개의 렌즈를 이용해 즉석에서 바로 3D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촬영장비 원본 데이터의 화질이 떨어지고 화면 겹침현상도 빈번히 일어났다.
소니 부스의 직원은 “삼성 등 경쟁사들이 3D 영상 구현 기술만을 갖고 있다면 소니는 그간 축적해온 촬영장비 기술과 독자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CES를 통해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3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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