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의 사토 사토루(佐藤悟) 외무보도관은 이날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무상이 지난 6일 워싱턴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한 회담에서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을 통해 자기부상열차 조달 프로젝트의 1차 사업에 일정부분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최고 시속 550㎞의 자기부상 열차를 도입, 수도 워싱턴과 볼티모어 간 100㎞ 구간을 우선적으로 연결한 뒤 최종적으로 뉴욕까지 고속철을 건설하는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철도로 약 4시간 소요되는 워싱턴과 뉴욕을 1시간만에 갈 수 있게 되며, 통근열차로 1시간 10분 걸리는 워싱턴과 볼티모어는 15분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마에하라 외무상의 이번 제안은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경제외교’의 일환이나, 미국 교통부는 물론 이 열차가 지나는 주(州)들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정식으로 체결된다.
현재 일본 외에도 중국, 프랑스, 독일 등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미국 고속철 건설 사업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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