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구제역 괴소문은 무책임한 선동”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정부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11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사용 촉진을 위해 정부가 구제역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괴소문은 매우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국무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런 무책임한 선동은 피해 농민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는 공무원들을 서글프게 하는 말”이라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는 인체에 위험이 없다면 살처분하지 말고 가난한 사람들이 먹을 수 있게 하라는 이들도 있지만, 도축과 이동 과정에서 전염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살처분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지만 구제역 확산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내놓을 물량을 미미 준비하고 있는 만큼 가격 이상은 생기기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차관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구제역은 50도 이상에서 가열되면 균이 죽지만 사람에게는 온도와 관계없이 전파되지 않는다”며 “조류인플루엔자(AI)도 인체 감염에 대해 걱정 안해도 된다고 강조했다"면서 "언론에서도 필요 이상의 위험성을 강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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