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주요 증권사는 CJ오쇼핑에 대해 중국 현지법인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와 37% 증가한 5700억원과 3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졌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보다 1.1%포인트 개선된 5.6%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외형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마진이 개선됐다"며 "일시적으로 늘었던 광고선전비가 감소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실적 전망도 국내외 소비 호조로 긍정적이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회복과 우호적인 기후에 힘입어 화장품과 의류를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사업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부문으로 꼽혔다.
CJ오쇼핑은 중국과 인도 홈쇼핑시장에 진출해 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텐진 천천CJ홈쇼핑이 1분기부터 방송시간을 기존 5시간에서 24시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작년 250억원 전후였던 매출이 올해 6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연말에는 월기준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남 연구원은 "동방 CJ홈쇼핑은 올해 매출 8500억원과 순이익 6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CJ오쇼핑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홈쇼핑은 초기 비용지출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약 200억원대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올해는 마케팅 강화와 송출가구수 증가로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됐다.
정부규제 리스크 해소 또한 호재로 꼽혔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규 홈쇼핑 채널 도입과 종편 이슈, 차익매물 출회로 주가가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며 "현재는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도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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