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가 해결 국면으로 들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도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상승 탄력을 2월 들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점쳐졌다.
1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31%(6.63포인트) 오른 2094.95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최고가인 1175조6465억원을 기록했다. 지수의 최고가 돌파로 신고가 종목도 73개나 됐다.
이날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다. 3거래일 동안 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루 만에 뒤집었다. 외국인은 3099억원을 시장에서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원, 623억원 순매도했다.
오는 13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매매에는 매물이 쏟아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406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건설업종이 1.76% 상승으로 신(新)주도주로 등장했다. 전기전자도 1.06%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6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은 4.23% 오르며 주가 50만원을 눈앞에 뒀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중국의 춘절이 끝난 2월 말이 되면 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춘절이 끝나면 올 정보통신(IT) 업황에 대한 전반적이 그림이 나오고, 대형주 중심의 상승랠리가 재개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2097~2100포인트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바로 뚫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는데 시장이 워낙 강하다 보니 사상최고치를 넘어섰다"며 "저항선을 돌파한 만큼 지수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다음 저항선은 2150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76포인트 상승한 535.43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0원 떨어진 1119.40원에 마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