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옵션만기+금리인상, 시장에 부담 안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1-12 17: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옵션만기일과 금리인상 이슈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매수차익잔고가 1월에 쏟아질 가능성은 높지만 이는 국내증시에 '통상적인 악재'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증시를 둘러싼 전반적인 여건이 양호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을 야기하는 요소다.

금리인상 이슈도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라봤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수·옵션 만기일인 오는 13일에 예상되는 차익 프로그램 매도 금액은 2000억~5000억원이다.

매도주체는 외국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배당수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얻기 위해 차익 프로그램 매수에 나선 외국인들이 이익 실현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옵션만기일의 최대 변수는 배당락 직전에 유입된 8000억원의 매수차익잔고"라며 "특히 환차익과 배당수익을 획득한 2000억원 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1차 경계 매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나머지 국내 기관의 매물은 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 1.0p 이하, 컨버젼 -0.5p 이상에서 제한적으로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 수급으로 인한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오는 13일 이벤트들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미국과 한국 기업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재 연구원은 "옵션만기일의 수급은 부정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지만, 견조한 국내외 증시 상황을 감안할 때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도 시장의 방향성을 바뀔 이슈는 아니라도 평가했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언급과 함께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시장에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염 연구원은 "이 경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그동안 시장에서 상당 부분 반영된 부분이라는 점과 그동안 증시에 대한 금통위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오히려 유럽 금융 불안 해결 추이 쪽으로 쏠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꼭 이번 금통위가 아니더라도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투자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전체 시장에서의 유동성 위축에 따른 주가 조정 보다는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인 보험·은행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 정도로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