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2010년에 대전도시철도에서 유실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역은 대전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집계한 '2010년 유실물 현황'에 따르면, 작년에 가장 많이 발생한 유실물은 342건(17.2%)인 휴대전화 등의 전자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으로는 의류 268건(13.5%), 가방 151건(7.6%), 서류 49건(2.5%), 귀중품 21건(1.1%)의 순으로 집계됐다.
역사 별로 보면 이동인구가 많은 대전역이 318건의 유실물이 발생해 전체 유실물 발생의 1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역 이후로는 ▲서대전네거리역 145건(7.3%) ▲용문역 132건(6.7%) ▲대동역 117건(5.9%) ▲노은역 100건(5.0%)의 순으로 유실물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역사내 분실 장소는 대합실, 승강장, 화장실, 매표소 순서로 파악댔고, 대기 시간이 길수록 분실 확률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8월이 226건(11.4%)으로 가장 많았으며, 7월 224건(11.3%), 9월 195건(9.8%), 5월 182건(9.2%), 6월 175건(8.8%) 순으로 하절기 분실이 많았다.
공사는 유실물의 64.9%인 1288건을 주인에게 찾아주고, 696건은 경찰에 넘겼다.
공사 관계자는 "우산 등 계절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유실물이 많았지만 현금 분실액도 670만원에 달한 만큼 승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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