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뱅크는 외화통장이 이달 28일 기준 누적 환전액 3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고객이 절감한 환전 수수료는 약 3000억원(수수료율 1% 기준)으로 1인당 평균 약 16만5000원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고객 수는 267만명을 넘었다. 1분마다 고객 약 3.3명이 가입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28%)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5%) △40대(23%) △50대 이상(19%) 순이었다. 90세 이상 초고령 가입자도 130여 명에 달했다. 이들은 고액 자산가로서 외화를 투자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화통장을 통한 해외 결제 이용자는 87만명이며 이 중 약 50만명이 일본에서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다음으로 △베트남 △미국 △태국 △대만 순이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매매 시점과 관계없이 환전 수수료를 면제해 외환 거래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이후 타 금융사들도 유사한 상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토스뱅크가 외환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토스뱅크는 해외 전용 카드 없이 기존 체크카드와 외화통장을 연동해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며 월 30회(700달러 이하)까지 ATM 출금 수수료가 면제되는 점도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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