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3일 현재 서울지역의 1억원 이하 아파트 전셋집은 9만5620가구로 지난해 1월의 11만7864가구에 비해 약 22% 줄었다.
서울시 전체 전셋집에서 1억원 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월 10%에서 이달 현재 8%로 2%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여기에 노후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면 서울에서 1억원 이하 아파트 전셋집을 찾기란 사실상 쉽지 않아 보인다.
그나마 싼 아파트 전세가 많은 자치구는 노원구로 1억 원 이하 아파트 전셋집의 수가 3만2641가구였다. 이어 도봉구 1만448가구, 강동구 9893가구, 강남구 7653가구, 송파구 7185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1억원 이하의 저렴한 아파트 전세가 크게 줄어든 것은 소형아파트의 전세 가격 상승이 유난히 컸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전세가격은 대형이 6.02%, 중형이 7.39% 였던 것에 반해, 소형은 8.31%로 가장 많이 올랐다.
부동산1번지 김광석 실장은 "저렴한 아파트 전세가 사라진 것은 소형 아파트 전세 수급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이것은 비단 서울 지역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대전시, 부산시 등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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